농협이 풍년 등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진 잡곡가격 안정을 위해 잡곡저장시설을 첨단시설로 교체키로 했다. 농협은 17일 농협양곡유통센터에서 가진 '잡곡사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토론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농협은 잡곡저장, 가공시설을 2016년까지 최첨단 시설로 현대화해 30% 수준인 판매비중을 50% 수준까지 높여 국산 잡곡 유통을 안정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잡곡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200억원 수준으로 이를 2년후에는 2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농협은 또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고품질의 잡곡 공급을 위해 잡곡생산 및 판매체계 계열화를 추진키로 했다. 농협은 지난해 잡곡 농사가 풍작을 이루면서 가격이 60%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농가소득 감소에 대한 자구책 마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를위해 △농협-지자체 협의하에 지역별 적합품목 지정으로 산지별 규모화 추진 △농협이 생산 전량을 매입해 가공·판매하는 방식의 유통계열화 △온라인 마케팅 강화 △잡곡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욱 농업경제대표는 “미곡종합처리장(RPC)과 잡곡 사업조합 등 산지에서는 양곡유통센터가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품질의 국산 잡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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