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다음달 6일부터 '환승관광 무비자입국' 프로그램의 대상 지역을 기존의 인천, 김해 국제공항에서 양양, 청주, 무안 국제공항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환승관광 무비자입국' 프로그램은 중국에서 국내공항으로 입국해 제주도로 환승하는 승객이 비자 없이도 환승공항 인근지역에서 72시간 동안 머물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이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012년 10월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인천, 김해공항을 거쳐 제주도로 가는 경우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바 있으며 대상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양양, 청주, 무안 공항을 거쳐 제주도로 가는 승객도 인근지역과 수도권에서 비자 없이 72시간 동안 머물 수 있게 됐다.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환승관광 무비자입국' 프로그램의 확대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비자 없이도 강원, 충청, 호남 지역 중 1곳이나 수도권과 제주도를 패키지상품으로 연계시켜 총 15일간 한국에 머물면서 관광을 할 수 있게 된다.
무비자입국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93개 여행사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여행사들은 환승지역의 관광지를 적극 발굴해 새로운 여행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도 적극 협력해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2012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환승관광 무비자입국'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천, 김해공항을 거쳐 제주도로 여행한 관광객은 총 9만9807명이며, 이들의 소비 규모는 약 728억원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