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도내 과수 산지 유통업체들간의 불필요한 경쟁을 막기 위해 도 단위 통합 마케팅을 추진키로 해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경북도는 3일 문경 STX리조트에서 유통관련 공무원과 시군 통합마케팅조직, 참여조직 및 공선출하회 대표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산지유통 혁신을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경북도는 지난해 6월 경북 과수 산지 유통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처음으로 50억원(도 12억, 시군 28억, 자부담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통합마케팅을 위한 농가조직화, 상품화 강화, 농가 및 참여조직 교육 등에 나서고 있다.이날 워크숍은 신우식 농식품부 서기관의 ‘정부 농산물유통 정책방향’에 대한 기조 강연, 안재경 농협 팀장의 ‘농협중앙회 산지유통사업 방향’, 박영범 지역농업네트워크 대표의 ‘산지유통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강연과, 상이무상 주조공법인 대표의 ‘상주조공법인 조직화’ 우수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참석자들은 지역농협, 능금농협, 유통법인 등 산지유통주체들이 판매와 마케팅 창구를 단일화해 과당 경쟁을 없애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이와 함께 수입농산물 및 대형유통업체와의 경쟁에 공동 대응해 올해 사과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5대 과종(사과, 포도, 복숭아, 자두, 떫은감) 생산량의 30%, 5천억원 이상을 취급하고 수출 1억불 이상을 달성하자고 결의했다.최웅 경북도 농축산국장은 “지금 동시 다발적인 FTA가 체결되고 있어, 참여 조직간의 유기적인 농산물 생산과 유통, 마케팅을 갖추지 않으면 FTA시대에 살아 남을 수 없다”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따라 분산 출하와 판로 다양화로 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