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가 반짝 아이디어로 에너지절감에 나서고 있다. 포항제철소 화성부 2코크스공장은 최근 무인전기실 15개소에 출입감지 센서를 설치, 조명등을 자동 점등·소등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포항제철소 화성부는 각 설비의 동력을 공급하는 전기실을 사람 없이 운영하고 있다. 무인전기실이지만 운전 및 점검, 수리 업무를 하기 위해 직원들이 자주 출입한다. 직원들은 전기실에서 작업을 마치고 나올 때 조명등 소등을 잊는 경우 전력이 불필요하게 소모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를 개선했다. 2코크스공장은 지난 5월 7일부터 공장 내 15개 무인전기실에 뀬전선관 설치 뀬케이블 연결 뀬비상조명 개선 뀬출입구 출입감지 센서 설치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개선활동으로 사람이 없는 시간에도 전기가 소모되는 요인을 제거하는 효과를 거뒀으며, 연간 1000만 원에 해당하는 전기요금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활동을 주관하고 있는 2코크스공장 이현우 파트장은 "작은 아이디어로 무심코 버려지는 전기를 절약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절감액은 크지 않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미설치 개소에도 추가적으로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2코크스공장 전 직원은 개인별 에너지절감 목표 카드를 작성하며 에너지 절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에너지 절감 목표 카드에는 설비명, 활동주기, 절감항목, 현상 및 문제점, 개선내용, 기대효과 등의 항목으로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작성한다. 작성된 카드는 작업개소 입구나 설비명 앞에 부착하여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실천하며 에너지절감 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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