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안경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인수와 합병, 해외시장 개척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경연구원은 1일 'CEO브리핑'을 통해 대구의 대표적인 특화산업지만 침체를 겪고 있는 안경산업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연구원에 따르면 대구는 전국 안경테 생산의 약 80%, 수출액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특화산업이다.  2012년 대구지역 안경 제조업체 수는 502개사로 전국의 84.7%이고, 종사자 수는 전국의 76.2%를 차지해 전국 최고의 특화도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대구 안경 제조업은 종사자 1∼9인 이하 기업이 전체의 87.0%를 차지하고 100인 이상 기업은 전무해 브랜드 홍보, 시장변화, R&D 개발투자 등에 적절한 대응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광학기기 제조업체는 43개로 전국 대비 6.1%에 불과하며 수출도 안경테 수출이 거의 대부분이고, 렌즈 등 광학용품이나 시력교정용 안경 등의 수출은 극히 적은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안경 디자인을 담당할 디자이너의 체계적 양성과 교육이 미흡하고, 안경을 패션, 디자인, 뷰티 등과 결합한 융·복합 분야, 토털패션과의 연계성도 약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대구의 안경산업 재도약을 위해 우선 규모의 경제화를 유도해 중기업 내지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구원은 대구 최고의 특화산업임을 전제로 중앙 및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유도하고, 업계의 자율조정 내지 인수합병 및 통합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뀬유망업체를 브랜드 스타기업으로 지정·육성하고 뀬해외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전자상거래를 확대하며 뀬제3공단에 건립 중인 안경산업토탈비즈니스센터가 기술개발, 소재 및 디자인 연구, 품질 인증 등 전문 R&D기관이 돼야 하며 뀬안경테뿐 아니라 연관산업인 렌즈류와 안광학기기산업을 육성시켜 시너지 효과를 배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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