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남북 불교계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만해 한용운 스님 열반 70주기 '남북 합동다례재'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통일부는 종교 등 남북간 비정치분야, 순수 사회문화 교류는 허용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오고 있다"며 "남북합동다례제에 대해서도 이런 방향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 조불련의 공식초청장 발급 등 이와 관련한 절차가 현재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와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조불연)은 불교계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스님의 열반일을 맞아 '만해스님 열반 70주기 남북합동다례재' 행사를 29일 북한 금강산 신계사에서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