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가 22일 대회의실에서 권영진 시장 등 지역 주요 경제기관장과 주요기업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도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경제 동향'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최근 환율동향'을 발표했으며 환율변동에 따른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내 유관기관별 환율지원 대책 자료도 함께 제공됐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상반기 지역경제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도 지난해말부터 이어진 산업생산 증가와 수출 및 아파트분양 호조 등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고, 세월호 참사와 가계부채 부담 등의 영향으로 소비와 내수경기는 다소 위축됐다"고 밝혔다. 대구상의의 조사결과 하반기에는 환율변동 등으로 경기가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지역기업이 많았으며, 특히 제조업 보다는 유통업종이 더 어렵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기로 2015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예상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주요 현안 건의에서는 정명필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이 염색단지내의 주차장이나 공동물류창고 등을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진길 태평양금속 대표가 통상임금에 대해 보다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통상임금 상담전용 콜센터 설치'를 건의했다. 또 차순자 (주)보광직물 대표이사는 지역 주력산업인 섬유산업이 한-중FTA에 따른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한-중 FTA 협상시 섬유류를 민감품목으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권영진 시장과 지역기업간 '기업하기 좋은 대구'를 만들기 위한 자유 토론이 이어졌으며, 달성지역의 도로망 확충과 성서5차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등 4건의 즉석건의와 대구시의 답변이 있었다. 김동구 대구상의 회장은 "경제는 무엇보다 심리가 중요하며, 우리지역이 가진 강점과 자신감, 상공인들의 기업가정신이 결합하면 지역경제가 반드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면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지역기업들의 노력과 지원기관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