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북지역본부 관내 5개 농·축협이 영남권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는 축산 조사료 전문 생산단지로 지정받았다.  5일 경북농협에 따르면 이번에 조사료 전문생산단지로 지정된 곳은 구미칠곡축협(광역단지 400ha), 상주축협(광역단지 423ha), 영천축협(특화단지 114ha), 의성축협(특화단지 121ha), 무을농협(광역단지 410ha, 조건부) 등 5곳이다. 조사료 전문생산단지로 선정되면 생산 공급 확대를 위해 사일리지 제조, 기계장비 구입, 퇴비·액비 제조 등에 대해 보조금(국비·도비·시군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국비보조금 지원비율은 10%~40% 높아져 지자체의 재정 건전성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경북농협은 지난 2012년부터 경북도와 함께 조사료 생산확대를 통한 생산비 절감을 추진해 왔다.  특히 사료가치가 우수하고 겨울철 논을 활용해 재배가 가능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재배를 2012년 62ha에서 지난해 1천270ha로 확대해 배합사료 대체, 수입조사료 대체 등의 효과를 내고 있다. 현재 경북 도내 조사료 자급률은 82% 수준이어서 부족분을 수입 또는 타시도로부터 구매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료 전문생산단지 지정으로 3~4년 이내에 조사료 자급률을 100%까지 올릴수 있을 것으로 경북농협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 경북농협 채원봉 본부장은 "이번 조사료 전문생산단지 지정은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경북도와 각 시·군, 농협중앙회 및 지역축협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이뤄낸 성과라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조사료 생산확대로 축산농가와 경종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친환경농업 등 축산업과 관련된 많은 어려움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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