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부터 대구광역시와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의 판로확대 지원을 위해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기업 맞춤형 정보제공사업'이 올 상반기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구상의에 따르면 상반기 중 이 사업에 참여한 대구지역 1천293업체 중 832개 업체가 낙찰에 성공해 1천656건에 1천231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낙찰 업체 수는 832개로 전년동기(195개)에 비해 327%가 늘었고, 낙찰금액 1천231억원은 지난해 416억원에 비해 196% 증가한 것으로, 전년도 총 낙찰액(773억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특히 상반기 실적 중 전국단위 공고에서 올린 실적이 408건에 749억원으로 총 낙찰액의 60.8%에 이른다. 지역기업간의 내부경쟁이 불가피한 지역 내 입찰보다 타지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성과를 올린 것이다. 공사부문에서는 A건설사가 전북지역 대학교 신축입찰에 투찰해 86억의 낙찰을 받았고 B용역업체는 한전 자회사의 경비용역에 투찰해 63억의 실적을 올리는 등 이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전국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상의는 "올해 새롭게 도입한 지원기업 수준별 관리 시스템의 결과"로 분석했다. 대구상의는 올해 지원기업을 공공조달 이해도에 따라 입찰 기초 과정, 입찰 실무 과정, 입찰 전문가 과정의 3단계로 구분해 단계별로 맞춤식 실무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해왔다. 또 2011년부터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 '해외 전자입찰 컨설팅' 참여기업도 올 상반기에 큰 성과를 냈다.  2012년 주한미군 조달입찰에 성공해 2년간 캠프헨리에 인쇄물을 공급한 바 있는 지역인쇄업체 C사는 올 해 6월 공고에서도 낙찰에 성공해 5천만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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