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각 8개소를 대상으로 주요 19개 추석 성수품에 대한 가격조사를 한 결과,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대형마트보다 약 17% 저렴하게 장보기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주부 물가모니터요원을 통해 매주 각 2회씩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가격을 조사해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간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대형마트보다 약 17% 저렴하게 추석맞이 장보기가 가능할 것으로 조사됐다. 총 19개 품목의 평균 합산가격은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경우 35만6천532원, 대형마트를 통해 구매할 경우 42만9천424원으로 약 7만2천892원 차이가 났다. 농산물이 가장 차이가 많았는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30.2%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축산물의 경우도 전통시장이 평균 33.0% 저렴하게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수산물의 경우는 대형마트가 평균 20.6% 저렴하게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최영호 경제정책과장은 "지역 전통시장의 경우 산지 직거래를 통해 농축산물을 구매하면서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상인이 직접 선별작업과 판매를 하는 운영방식에 따른 인건비 절감, 대형마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포세 등이 전통시장 가격 경쟁력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2일부터 4일간 팔달신시장(2일, 시장), 서문시장(4일, 시장), 방촌시장(4일, 경제부시장) 등에서 장보기 행사를 개최하여 전통시장 이용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