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수출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21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대구의 8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4% 증가한 5억9천700만 달러를 달성하며 3개월 연속 두 자리 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경북은 전년동기대비 8.3% 줄어든 38억9천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대구의 경우 기타조명기기(97.4%), 합성수지(393.5%)의 수출증가가 전체 수출증가를 이끌었다.  폴란드, 중국, 브라질로의 기타조명기기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합성수지의 수출은 기존의 시장인 아시아, 북미, 유럽이 아닌 중동지역(UAE, 이란)으로의 수출이 늘어 신시장 개척의 청신호로 풀이된다.  경북은 수출 주력품목인 무선전화기(-30.2%), 평판디스플레이(-12.3%) 수출이 하계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줄었지만 열연강판(36.0%), 냉연강판(7.5%)이 증가해 경북 수출에 버팀목이 됐다. 대구의 경우 중국(18.3%), 미국(8.6%)으로의 수출이 여전히 증가세이고, 중동지역(48.2%), 베트남(62.7%)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경북은 中美日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줄었다.  중국(-1.6%)으로의 수출 감소는 평판디스플레이, 미국(-7.8%) 및 일본(-19.8%)으로의 수출 감소는 무선전화기 수출 감소 영향이 컸다. 다만 중동(13.4%)지역으로의 수출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구의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0.5% 줄어든 2억8천500만 달러, 경북은 11.1% 줄어든 12억9천5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8월 전국 무역수지 흑자는 29억1천700만 달러의 누적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는 3억1천300만 달러, 경북은 26억4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견고한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동복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최근 세계교역 둔화가 우리 수출에도 영향을 주고있다"며 "대구경북 지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내수중심의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한중 FTA조기타결을 통한 거대 중국 내수시장 진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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