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구로공단의 주인공이었던 여성 근로자의 희생과 헌신을 상징하는 '수출의 여인상'이 산업단지 출범 50주년을 맞아 제 자리로 돌아왔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22일 오전 11시 서울 구로동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 'G밸리쉼터'에서 산업단지 출범 50주년 기념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수출의 여인상 복원 제막행사'를 개최했다. '수출의 여인상'의 정식 명칭은 '한국수출산업공업단지 근로여인상'으로 1974년 8월 12일 한국수출산업공단 창립 제10주년을 기념해 '수출산업공업단지 1단지 준공 기념탑' 위에 건립됐다.  '수출의 여인상'은 1970년대 당시 구로공단의 주 근로자층이자 산업화, 수출역군으로서 역할을 다한 여성근로자를 모델로 했다. 최기원 홍익대 미술대학 명예교수의 작품으로 횃불과 지구본을 들고 세계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근로자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산단공은 이번 50주년 행사를 통해 산업단지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화의 성지였던 구로공단에 대한 재평가와 역사적 가치가 인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구로공단의 영광된 50년 역사의 주인공이었던 근로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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