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중학교(교장 김권곤)는 '청소년 비즈쿨'학교로 청소년들에게 창업마인드를 심어주고 창업관련 지식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의 세계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비즈쿨을 통한 기업가정신 교육을 하고 있는 학교는 우리나라 전체 학교의 2%가 채 되지 않는다. '배우고 판매하고 봉사한다'라는 슬로건으로 교내에 쪼물쪼물반, 새길아이반, 보듬이반, 맹글어반 등 다양한 교내 창업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교내 비즈쿨작품전시의 날''2014 청소년비즈쿨 페스티벌''전통시장에서 아이템찾기''교외비즈마켓' 등 다양한 행사 참여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성금을 모아왔다. 지난해에는 선도동 일대 이웃에게 쌀과 연탄배달 봉사를 했다. 올 해는 노인을 공경하고 이웃을 생각하자는 학생들의 마음을 모아 동아리 수익금을 사회복지법인 나자레원을 방문해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22일에는 학생들이 전통시장인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해 할머니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직접 고르며 선물을 준비했다. 그 동안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봉사금과 내의, 양말, 수면잠옷 등 생필품을 마련, 사회복지법인'나자레원'에 전달했다. 창업동아리 박재유 학생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싶었다"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을 반겨주신 양로원 할머니들의 따뜻한 정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권곤 교장은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공부는 물론, 창업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고 그 수익금으로 이웃사랑 실천을 하는 것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어른을 공경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참된 봉사의 의미를 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아리회원들은 어르신들과 함께 노래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뜻 깊은 봉사활동으로 올 해의 동아리 활동을 마무리했다.김희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