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북구문화예술회관(관장 노남훈)과 상주단체인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대표 박진규)가 다음달 2일 오후 7시30분에 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4악장 '환희의 송가'를 공연한다.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은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베토벤이 완성해낸 마지막 교향곡이자 오랜 세월에 걸쳐 작곡된 역작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4악장의 환희의 송가는 오케스트라의 서주를 지나 베이스 독창자가 일어나 '오, 벗이여! 이런 곡조는 아니오! 더 즐겁고 환희에 찬 곡조를 노래합시다!'라고 말한다. 곡은 지극히 단순하지만 강한 설득력을 지닌 환희의 선율이 시작되고 터키풍의 행진곡과 느리고 장중한 음악, 환희의 멜로디를 기반으로 한 변주, 소나타와 협주곡 형식 등이 합쳐진 거대한 음악적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는 지역 최고의 성악가들과 시립합창단도 출연해 영화 투게더에서도 나온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3장과 오페라 카르멘 중 나오는 쿠바의 2박자 무용곡인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등을 통해 음악회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입장료는 전석 10,000원이며, 문의는 문화예술회관(☎665-3081)으로 하면 된다.김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