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른 탄소산업 육성을 위해 경북도와 관련 기업들이 뭉쳤다. 경북도는 5일 오전 10시 50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김관용 도지사,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주) 회장, 탄소산업분야 전문가, 탄소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탄소산업 육성 포럼 전문위원을 위촉'하고, '탄소기업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날 행사에서 탄소포럼 전문 3개 분과(자동차·항공, IT융복합, 복합재료 R&D) 위원 28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가 있었고 이어 한국화학연구원 전영표 선임연구원이 '경북 탄소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경북 탄소기업 60개 업체로 구성된 협의체(대표 씨알텍 박영덕 이사)는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 탄소산업 육성 대도약 전략' 마련에 정부와 경북도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도지사에게 전달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경북도에 있는 6개 탄소기업(도레이 첨단소재, 씨알텍, 극동씰테크, 신영, 일지테크, ATC)의 제품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경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융·복합 탄소성형 첨단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은 구미 하이테크밸리(제5국가산업단지)에 66만1천㎡(20만평) 규모로 2016~2020년 5년간 총사업비 5천억원(국비 2천180억, 지방비 260억, 민자 2천560억원)을 투자해 구미(탄소섬유)와 포항(인조흑연, 카본블랙)을 양대 축으로 경북을 탄소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국책사업이다. 세부사업으로는 R&D 생태기반 구축, 탄소복합체 응용 IT·자동차·항공·에너지 부품개발, 시험·인증·평가센터, 리사이클링 센터, 특화단지 등이 있다. 탄소소재는 초고온, 고강도, 고전도성, 내마모성 등의 우수한 특성을 갖고 있어 기존소재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21세기 꿈의 신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환영사에서 "경북은 IT산업, 자동차부품, 기계금속, 섬유산업이 발달돼 있어 우리나라에서 탄소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며 "산학연관이 힘을 합쳐 탄소산업을 경북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 시키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