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스트의 기술력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면서 지역기업의 발전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디지스트(DGIST)의 1호 기술출자 기업인 ㈜그린모빌리티(대표 오승호. 디지스트 산학협력관 입주)가 제주도 내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 및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전기차서비스에 '대량의' 전기 오토바이를 보급키로 한 것이다. 16일 ㈜한국전기차서비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그린모빌리티는 내년 500대, 2016년 1천대를 이 업체에 보급키로 하고 앞으로 보급 물량을 계속 늘여나가기로 했다. 두 기관은 제주도의 환경에 적합한 전기오토바이도 개발하는 한편, 전기 오토바이 및 충전 인프라의 유지 보수를 담당할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한국전기차서비스 고현종 대표는 "현재 전기차 부분에 한정된 정부 정책에 의해 전기 오토바이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협약으로 앞으로 제주도 및 전국적인 전기 오토바이 보급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계기가 마련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