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수성의료지구내 조슬린 아시아 당뇨병 연구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발걸음을 바삐 옮기고 있다. 경자청 도건우 청장은 지난 18일 미국 보스턴 조슬린 당뇨병센터를 방문, 존 브룩스 병원장을 비롯한 조슬린병원 관계자들에게 대구·경북지역의 투자유치 환경을 설명하고 수성의료지구내 조슬린 아시아 당뇨병 연구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상호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체결은 미국 최고의 당뇨병 전문병원인 조슬린병원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조슬린 아시아 당뇨병 연구센터를 수성의료지구내에 유치하기 위한 첫 단계로 지난 해 12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 보스턴 조슬린 당뇨병센터를 방문한 이후 지속적인 '팔로우 업'을 해온 성과라고 경자청은 밝혔다. 조슬린 당뇨병 센터는 1898년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에서 엘리엇 조슬린에 의해 최초 설립된 이래, 지속적인 당뇨병 연구와 임상치료를 통해 세계 최고의 비영리 당뇨병 병원으로 성장했다. 2013년 기준으로 매출액은 9천만 달러, 의료 인력은 600명 정도로 병원소속 의사 대부분이 하버드 의과대학 출신으로(조슬린 당뇨병센터는 하버드 의대 협력병원으로 지정됨), 미국을 포함해 중동지역 등지에 총 46개의 당뇨병센터를 운영중이며, 연간 진료 환자수는 2만7천명에 이르고 있다.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당뇨병 연구·치료기관 건립을 위한 첫 단추를 꿰었다는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지역의 풍부한 의료인프라와 연계해, 당뇨병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 및 공동 프로젝트가 추진될 수 있도록 대구시, 보건복지부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청장은 이번 미국방문 기간(지난 15~21일)중 워싱턴 조지타운대학 관계자들과 통합의료대학원 분교 설립관계를 논의하고, 세계은행 및 미국상공회의소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당부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