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무역업계가 올해 1/4분기 수출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최근 지역 소재 50만불 이상 수출기업 12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1/4분기 대구경북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1/4분기 대구경북의 수출경기 전망지수(EBSI)는 117.0을 기록, 7분기 연속 전망수치가 100을 상회하면서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EBSI 지수가 100 이상이면 직전 분기보다 해당 분기의 수출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수출업체가 악화될 것이라 전망한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이다. 항목별로 향후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수출상담(110.4), 수출계약(109.3), 수출국경기(100.7) 항목이 모두 100을 상회하면서 경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전 분기 고전했던 제조원가(96.1), 수출단가(99.9), 수출채산성(94.6)은 회복세를 나타내 2015년 우리 수출업계의 대내외 전망이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지역의 대표 품목인 철강, 기계의 호조세를 전망했다. 또 섬유산업의 EBSI가 평균 97.7을 기록하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철강제품의 EBSI(111.5)는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보여 지역의 수출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한편, 지역 수출기업들은 올해 1분기에 겪게 될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원화의 수출대상국 경기부진(17.7%), 개도국의 시장잠식(15.0%), 원화 환율변동성확대(15.0%)을 꼽았다. 한국무역협회 이동복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세계경제의 그저 그런 성장(mediocre growth), 미 금리인상, 엔화약세 지속 등 하방 리스크가 산재함에 따라 정부의 시의적절한 정책대응과 우리 기업의 끊임없는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무역협회에서는 무역업체의 발목을 잡는 애로 사항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불편을 겪는 업체들은 언제든지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053-753-7531)로 연락바란다"고 지역업체에 당부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