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생명이 공식 출범했다. DGB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오전 DGB생명 서울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DGB생명 공식 출범식을 진행했다. DGB생명은 지난해 11월 NH농협금융과 우리아비바생명간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CEO후보 추천 등이 순조롭게 마무리돼 29일 주총을 거쳐 이날 공식 출범한 것이다. 29일 개최된 DGB생명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사명 변경에 따른 정관 변경 승인, 오익환(사장), 김종국(부사장), 제갈상규(상근감사위원) 3인의 이사 선임 절차 등이 진행됐다. 사명은 DGB생명으로 확정했으며, 새로운 CI는 Daegu Gyeongbuk Bank의 영문 첫 글자로 대구·경북 금융지주회사의 계열사를 강조하는 심벌마크를 차용했다. 오익환 사장은 "수익 중심의 중장기 내실성장 추진, 상품과 서비스의 차별화, 그룹 시너지를 통한 DGB 고유한 조직문화 구축"의 다짐을 밝혔다. 이를 위해 DGB생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최우선 전략 지역 확보, 고객 요구에 맞춘 상품 개발 및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제공, 스마트 경영관리를 통한 지속 성장 추구의 3가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DGB그룹 관계자는 "지방금융그룹 중 유일한 전국 점포망 확충과 보험업 최초 진출인데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 지역민들에게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한 생명보험사 진출이어서 지역에서는 더욱 의미가 깊다"며 "DGB생명 인수로 그룹 내 비은행 비중이 12%로 확대돼 수익원 다변화와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한 종합금융그룹의 도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GB생명은 4조7천억의 자산규모로, 1월말 기준 전국 14개 지역, 38개 지점에서 250명의 내근인력과 1천여명의 설계사로 운영되고 있다. DGB생명 오익환 사장은 "DGB브랜드 인지도와 고객충성도가 높은 대구·경북을 전략지역으로 삼아 방카슈랑스 활성화로 수익성을 제고해 당기순이익 19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은행과 보험, 캐피탈 등 자회사를 통한 원스톱서비스 구축으로 지역밀착형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GB금융그룹 박인규 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초기-중기-후기 단계별 탄탄한 채널 구축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추구하겠다"며 "DGB생명이 나아갈 100년 역사의 시발점이 될 오늘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보험의 새로운 기준이 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