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3일 서울메트로의 '전기동차 200량 조달건'에 대한 국제입찰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계약체결은 이날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내달 18일 규격제안서가 접수되면 4월 중 이뤄진다. 이에 앞서 조달청은 지난해 12월 19일 서울메트로로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교체 차량인 2530억원 규모의 전기동차 200량에 대한 구매요청서를 접수받았다. 이어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두차례에 걸친 규격공개를 통해 규격 및 입찰참가 자격에 대한 국내외 의견을 수렴한 뒤 이날 국제입찰을 공고했다. 전기동차 구매는 규격·가격동시 입찰로 집행되며 경쟁성 확보를 위해 WTO 정부조달협정 가입국을 대상으로 한 국제입찰로 진행된다. 조달청은 외국업체 입찰시 전기동차 국산화율을 재료비 기준 30%이상으로 지정해 국내산업에 파급효과가 확대되도록 했다. 이번 입찰에 국내 제작사인 현대로템㈜ 등 다수업체가 참여,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조달청은 예상하고 있다. 백명기 구매사업국장은 "조달청은 적기조달을 통해 수요기관이 사업목적을 조기에 달성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역할인 만큼 서울메트로의 전기동차 구매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