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1년 만에 또 안전사고를 내 국제 관광도시 이미지를 먹칠하고 있다. 14일 오후3시15분쯤 경주 시 마동 111-1번지 코오롱호텔에서 호텔 1층 기계실에서 보온단열재 교체작업 도중 급속 냉동된 이산화탄소가 다량 누출로 인해 작업 중이던  가스업체 직원 박모(45)씨가 질식해 숨지고 김모(38)씨 등 6명이 부상을 입고 동국대병원과 동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이날 작업인부들은 기계실에서 그라스울 제거작업 중에 CO2가스가 누출되어 질식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상을 입은 1명은 숨졌으며, 나머지 6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사고로 호텔 투숙객 6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류수열 경주소방서장은 현장 수습을 진두지휘하고 화학소방차 등 장비 14대와 구조인력 60여명을 투입해 사고 발생 30여분 만에 현장 수습을 끝내고 정확한 작동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특별조사팀을 구성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일러실에서 유리섬유 철거작업을 하던 중 화재감지기가 작동하면서 급속 냉동된 이산화탄소가 분사돼 근로자들이 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코오롱호텔은 지난해 2월 코오롱호텔 소유 경주 마우나 리조트에서 폭설로 인한 지붕 붕괴사고로 오리엔테이션 중이던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생 9명과 이벤트회사 직원 1명이 사망하고 240명이 부상을 입은 대형사고가 발생한지 1년만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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