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연장이 기업 전체적으로는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300인 이상의 기업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지역 제조기업 101개사를 대상으로 정년연장에 따른 영향을 조사한 결과 전체 기업들의 49.5%기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본 반면, 내년부터 정년 연장이 바로 적용되는 300인 이상 사업장은 70.0%가 다수 부정적이라고 답했다.정년연장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이유는 ‘숙련인력의 고용 연장’이 66.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서 ‘고용안정성 제고에 따른 애사심 증대(18.5%)’, ’고용율 제고에 기여(14.8%)‘ 순으로 나타났다.‘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이유는 ‘추가적 인건비 부담으로 인한 경영악화’가 70.8%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평균연령 상승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25.0%)’, ‘인사 적체 심화(4.2%) 순으로 나타났다. 정년 연장 시행 시 임금체계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 없다’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현행 임금체계 유지(31.7%)’, ‘임금피크제 도입(27.7%)’ 순으로 나타났다.정년연장과 관련해 정부에서 지원해 주기를 희망하는 분야는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 81.5%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설명회 개최(9.9%)’, 전문가 1:1 컨설팅 지원(6.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년 60세 연장법(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법 개정안)’은 2016년부터 공기업,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며 2017년부터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상시근로자 30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된다.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