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들과 FTA체결국의 교역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구상공회의소 FTA활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의 對FTA 체결국 수출입 실적은 46억9천만달러로 전년(39억5천만달러)보다 7억4천만달러(18.7%)가 늘었다. 이는 지역전체 수출입 증가율(9.0%)보다 훨씬 큰 폭이다. 특히 수출은 35억6천200만달러로 전년대비 23.1%나 늘었고, 수입은 11억3천만불로 6.6% 증가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전체 수출입에서 각각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아세안(11.5%), 미국(12.1%), EU(13.0%)로의 수출입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의 전체 수출입(114억9천만불) 중 FTA 체결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0.8%로, 전국 수치(36.0%)를 웃돌았다. 무역수지는 24억3천300만달러 흑자로 전년(18억3천400만달러)보다 6억달러가 늘었으며, 전체 무역흑자(41억2천700만달러)의 59.0%를 차지했다. 협정별 무역흑자는 아세안(8억300만달러), 미국(7억6천400만달러, EU(6억3천만달러), 인도(1억3천400만달러)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FTA체결국 수출품목 비중은 자동차부품이 21.9%로 가장 높았으며, 기타조명기기, 기타자동차, 폴리에스터직물, 합성수지 순이었다. 특히 광학기기부품(663.1%), 합성수지(299.4%), 기타조명기기(157.9%), 기타자동차(63.8%) 등의 수출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수입 품목의 수입 비중은 원동기와 사료가 각각 7.8%로 가장 높았으며, 알루미늄괴및스크랩, 기타정밀화학원료, 합성수지, 박류 순이었다. 한편, 지역의 對FTA 체결국 수출입은 2004년 900만달러에서 2014년 46억9천만달러로 약 520배, 비중은 0.2%에서 40.8%로 약 204배 증가했다. 특히 새롭게 발효된 호주(2014. 12), 캐나다(2015. 1)와 올해 2월 가서명을 마친 중국을 포함할 경우 지역의 對FTA 체결국 수출입 비중은 71.7%를 차지해 앞으로 지역 교역에서 FTA체결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