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시대에 중소도시들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아쉽게도 지방의 중소도시들은 학연, 지연, 혈연 등과 함께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발전을 위한 변화를 추구하기 보다는 안정지향적인 성향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도시가 폐쇄적인 모습을 가진다는 것은 그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 닫혀있다는 말이다. 도시가 폐쇄적이라는 말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기꺼이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능력을 발휘하기 보다는 자신의 이해관계를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존의 기득권을 유지하는데 매우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여 주어진 역할을 다하는 것과 함께 다소 미흡하더라도 열정적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젊은 사람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이 펼쳐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에서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접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기회가 만들어 지기만을 기다린다면 언제 누가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인가? 젊은 리더들 스스로 자신이 미숙하다는 겸허한 마음과 함께 자신의 생각과 뜻을 실천하기 위한 용기를 갖고 이를 위한 능력과 식견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없다. "젊은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젊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것들을 비판하고 참신성과 개혁성을 추구할 수 있는 순수성이 가슴 속에 있기 때문이다. "먹고 사는 것이 해결되지 않아서", "아직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서,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는 등의 말로 자신을 합리화 하지는 말자. 지역의 발전을 위한 혁신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조건이 열악하고 기회가 주어주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젊은 리더들이 먼저 나서 움직여야 한다. 젊은 리더들이 가진 맑은 정신으로 구시대적인 부패나 부정을 가려내고 비판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새바람을 만들어야 한다. 기회는 기다리는 자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사람에게 오는 것이다.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쉬지 않고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각 지역의 젊은 사람들이 그럴듯하게 보여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다른 사람에게 맞추어 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말고 진솔한 마음에서 느끼는 것을 그대로 말할 수 있는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 진솔한 마음으로 진실을 추구하는 것은 항상 아름다운 것이다.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왜, 어떻게"추구해야 하는지 누가에게 묻기 전에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고 답을 찾아 움직이는 리더들이 되어 보자. 경영학 박사 교수 한 동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