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시장의 조정이 그어느때보다 빠르게 진행되었다. 코스피는 8월 1일부터 지난 월요일까지 10%, 7월 고점대비 15%하락, 코스닥은 최근 20여일동안 15%, 7월 고점대비 22%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의 매도세속에 기관의 손절매 그리고 개인의 투매성 물량까지 더해져, 시장은 온통 공포에 싸인 모습이다. 최근 시장의 단기급락의 배경은 신흥국 경기부진이 깊어가는 가운데, 9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중국발 악재, 그리고 북한 리스크까지 겹치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위축되어서 신흥국의 경기부진을 부채질하고 있는데, G2인 중국마저 경기둔화가 심화되어 중국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겪은 데다 인위적인 위안화 환율 조정은 글로벌 환율 전쟁의 재발 우려까지 낳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모든 글로벌 경제가 뒷걸음질 치고 있는데, 연준에서는 기존 입장대로 9월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글로벌 투자자금이 빠르게 신흥국을 이탈하는 모양새입니다. 현재 시장상황은 비록 단기적인 주가하락이 과도한 것은 사실이나, 글로벌 경기부진과 금리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회복을 위한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것도 사실이다. 그리하여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빠른 회복을 전망하기는 어려운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과거를 돌아볼 때, 국내 증시의 PBR 1배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알고 있다. 절대적 레벨로 2011년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2013년 6월 유로존 재정위기, 2013년 4월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화 우려 때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2000년 이후 PBR 1배를 하회한 3번의 경우가 IT버블 붕괴, 국내 카드 사태, 글로벌 금융위기 등 신용위기인데 대외적인 신용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려올 만큼 내려온 가격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따라서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시장이 불안할수록 경쟁력이 강한 대형 우량주나 기업의 실적과 성장이 확실한 기업을 사서 보유하고 가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 시장이 어려 울수록 우량하고 경쟁력이 강한 기업은 상대 기업이 도태됨으로써 이전보다 더 크게 성장할 기회를 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기와 불황일수록 경쟁에서 넘어지지 않을 우량주를 사서 보유하는 것이다.  어쨌든 현재 주식시장이 불안하다고 해서 우려할 필요는 없다. 지금은 시장이 온통 공포에 싸인 모습이지만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가져야 한다. 불항뒤에는 호황이 기다리고 있다. 불황을 쫓아내고 빠른 속도로 일상이 오기를 기대해본다.대우증권 경주지점장  박 기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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