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생활 문화과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학교폭력예방부에서 주최한 전국 초·중·고 또래상담활동주간을 맞아 실시한 '함께하는 학교 문화 만들기-또래상담 플래시몹 이벤트'에서 청도 모계고등학교(이하 모계고) 친구사랑동아리(또래 상담반) 학생들이 '또래상담자! 언제나 함께하는 우리!! 태양은 아침을 밝히고 우리는 세상을 밝힌다'라는 제목으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심사결과는 또래상담 페이스북 추천횟수가 가장 높은 순위별로 선정된 것이다. 이번 이벤트는 친구사랑동아리 27명의 학생이 중심이 되고, 나머지 23명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음악과 안무, 동영상 편집까지 3일 동안 집중적인 연습을 통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 것이다. 플래시몹 동영상에는 1학년 전체 학생들이 참여한 '친구 칭찬글 쓰기', 2학년은 '3학년 선배를 위한 격려 편지쓰기'를 해서 그것을 종이비행기로 접어 전달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그리고 '나의 고민 유형 스티커 붙이기'에서는 고민의 유형을 4가지로 분류해 스티커를 붙임으로써 '나의 고민이 나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우게 했고, 고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찾는 사람이 '친구'라는 것을 확인해 친구의 소중함을 한 번 더 인식하게 했다. 이번에 참여한 50여 명의 학생들은 대구와 경북 각 지역에서 모인 학생들로 이번 플래시몹 이벤트를 통해 많은 친구들과 더욱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함께 힘을 모으면 불가능할 것 같은 일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여지민(1학년) 학생은 "50명의 친구들을 이끌면서 화를 다스리고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또 협동심과 사교성,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모계고 친구사랑동아리(또래 상담반)는 2013년부터 학교 내 정규 동아리로 자리 잡아 매년 20여 명의 학생들이 12시간의 또래상담 교육을 이수하고, 또래 및 후배들을 적극 상담함으로써 학교 내 학교폭력예방과 긍정적인 학교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14년부터는'친구 칭찬·사랑하기 프로젝트'를 통해 친구로부터 칭찬을 많이 받은 학생에게 선행상과 함께 기념품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인성이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는 교육 환경에 발 맞춰 모계고는 위클래스 활동을 활성화함은 물론 작년과 올해'꿈 키움 행복교실'을 운영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진로 탐색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