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전 총리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주도하는 포용적 성장'이라는 주제로 특별 대담을 나누며 경주 APEC을 계기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기사 3면)세계지식포럼 행사에서 마련된 이날 대담에선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이민정책 확대와 포용적 성장을 위한 과제, APEC 개최 의미와 포용적 성장을 위한 한국의 역할 등이 주제로 올랐다.이 지사는 APEC과 관련해 "한국은 선진국과 개발이 필요한 국가들을 모두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는 나라이며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APEC, 포용과 성장에 기여하는 APEC이 되도록 남은 50여일 동안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트뤼도 전 총리는 "한국이 지난 시간 세계와 공유해온 비전과 리더십을 APEC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아시아태평양 경제의 번영을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이 지사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서는 "경북은 소형모듈원자로(SMR) 특화단지 구축과 함께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며 트뤼도 전 총리에게 협력을 제안했다.또 "대한민국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민을 받지 않고서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며 이민정책 선도 국가인 캐나다의 경험 공유를 요청했다.이 지사는 이날 저녁 APEC 성공을 기원하는 세계지식포럼의 'APEC 나이트 VIP 디너'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