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문화의 달 정부기념행사가 16일부터 18일까지 영천강변공원 일원에서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란 주제로 열린다. 조선통신사는 조선시대 후기에 일본으로 파견되었던 외교사절단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한류문화사절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이 임진왜란 이후 화친을 위해 통신사 파견을 요청해 옴에 따라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 년동안 12차례 파견되는 과정에서무려 11차례에 걸쳐 교통의 요충지인 영천을 경유했다. 300~500여 명으로 구성된 사행원들이 영천을 지날 때 영천 조양각에서 국왕을 대신해 경상감사(현 도지사)가 전별연을 베풀었고, 이 성대한 잔치의 일환으로서 조양각 아래 금호강 둔치에서는 우리의 전통 기병무예에서 진화한 마상재(달리는 말위에서 재주를 부림)가 행해졌다. 현재까지 발굴된 자료에서는 무려 5차례나 펼쳐졌는데, 이를 재연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남대로 통신사 사행로에서 영천이 중심이 되고 있는 만큼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를 영천만의 유일한 문화적 가치로 승화시켜나가고 앞으로 무형문화재등록 및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 등재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