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경주에 생태연결숲(parkway) 조성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19일 오후 3시 대구경북연구원에서 경북도, 경주시 관계자 및 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국립공원 생태연결 프로젝트' 기본구상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기본구상 용역은 8개 지구로 분산 지정돼 있는 경주국립공원을 도심권 5개 지구(남산, 토함산, 소금강, 화랑, 서악지구)를 중심으로 자연 생태공간을 발굴하고 생물서식지를 연결해 생물공동체와 인간환경간의 복합적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기본방향은 뀬경주국립공원 도심 5개 지구를 핵심지역으로 뀬반월성, 황성공원 안압지 등 기존 문화유적지, 도시공원·녹지, 유휴지 등 도심에 산재돼 있는 생태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거점지역 및 완충지역으로 조성하고 뀬경주 도심을 관통하는 생태하천 및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등을 연결 활용해 경주국립공원과 지역의 생태적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생태연결 통로는 폭 30~100m로 하고 인위적인 시설을 최소화한 비오톱(Biotope) 생물 서식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수목식재는 향토수종을 우선으로 하고 다층구조로 이루어진 경관조림 방식의 자연풍경식으로 하며, 도입시설은 탐방로, 오버브리지, 쉼터, 동물 보호울타리 등이다. 경북도 김정일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경주국립공원 생태연결 프로젝트를 추진해 경주의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과 자연환경이 조화된 걸어서 보는 숲속 문화도시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