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한 가톨릭교회의 성인을 닮아 전세계인의 추앙을 받으면서, 살아있는 성자로 올 가을 사회주의 국가로 전향하려는 쿠바를 방문했던 교황 프란치스코는 '인생이 더 행복해지기 위한 10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이나 태도를 받아들이고 타인의 삶을 인정하는 것이 행복을 위한 첫걸음이라 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남을 존중하고 우선한다는 것은 화평의 시작임을 강조했다. 두 번째 계명은 겸손하고 친절하게 여유 있는 삶을 계속하라고 했다. 겸손은 남을 높이고 자기를 낮추는 태도이며, 친절은 정답고 고분한 행동이다. 젊었을 때의 용기와 패기는 앞으로의 생활에 도움이 되며, 세 번째 남에게는 항상 관대한 마음을 가져라. 네 번째는 식구들이나 동료 간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많이 가지고 남의 얘기를 많이 들으라고 한다.일요일이나 휴일에는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며 그들의 꿈이 무엇인지 잘 경청하라는 것이다.  다음은 젊은이들의 언행을 지도하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라고 당부한다. 그리고 탈선하지 않도록 선도하며 마약이나 도박에 물들지 않고 좌절하지 않게 격려와 칭찬을 하라. 어릴 때부터 자연을 사랑하고, 인간을 존중하라고 했다. 그런 것을 통해서 자연의 이치도 배우고 섭리도 스스로 깨닫게 하라고 훈화하신다.항상 정한 주제와 희망을 갖고, "인생을 자기 방식대로 사는 것임"을 일러 주라고 했다. 부정적 생각과 태도는 자기 자신과 건강을 위해서라도 빨리 버리는 것이 좋으며, 부정적 마음에는 얄궂은 생각이 싹트기 때문에 생각조차 지워버리는 것이 마음 정직한 태도임을 강조한다. '부정은 부정을 낳는다.'는 교훈을 생활의 푯대로 삼고 건전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남에게 자신의 신념이나 종교를 강요하지 말며, 종교를 통한 자선사업이나 기부를 선입시키지 말고, 종교의 신앙적 체험을 통해서 스스로 남을 돕는 습관을 길러 작은 것부터 충실히 이행 할 것을 설교하셨다. 마지막 인간에게 주는 행복의 계념은 "평화를 위해 노력하라."고 권유한 것이다. 세상 곳곳에는 종교전쟁이 난무하고 있다. 교리의 근본이 무엇이며 어떤 태도로 생활신앙을 유지할 것인지 부끄럽고 개탄스러움을 자각할 때임을 일러주셨다. 그는 평화의 사자로써 이 땅의 용서와 화합으로 인류의 안녕을 기도의 끝을 맺는다.손 경 호  논설위원·교육행정학 박사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