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지난 11월 1일자로 개관 70주년 기념 특별전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경주박물관에 따르면 '실크로드 경주 2015'의 테마 행사이기도 했던 특별전의 총관람객은 28만 3,162명으로 하루 평균 3112명이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막일이었던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18일까지 4주만에 10만 1236명의 관람객이 찾아왔고, 특히 국보 83호 금동 반가사유상을 전시했던 두 번째 주(7.28.~8.2.)에는 2만 9591명이 관람하여 한 주간 최다 관람객수를 기록했다. 이번 특별전은 황금문화, 능묘, 대외교류, 왕경, 불교미술 등의 주제 하에 신라 문화를 총체적으로 살펴보면서, 신라의 현재적 의의를 찾고자 했다. 전시품은 금관총 금관 등 국가지정문화재 22건 30점을 비롯해 모두 670건 2770점이 전시됐다. 전시 기간 중에는 세 차례의 주요 전시품 교체가 있었다. 먼저 경주에서는 최초로 전시한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7.21.~8.2.)에 이어 경주 송화산 금산재(金山齋) 출토 석조반가사유상(8.4.~9.13.)과 경주 낭산 출토 석조약사여래좌상(9.15.~11.1.)을 차례로 전시했다. 경주 구황동 삼층석탑에서 출토된 국보 제79호 금제여래좌상과 사리 외함 뚜껑, 대구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의 금동 사리 외함, 경주박물관 남측 부지에서 나온 '東宮衙(동궁아)'가 새겨진 단지 등도 추가 출품됐다. 또한 경주고등학교의 석조 무인상과 경주경찰서의 사면석불 탑신석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자료들을 처음으로 전시하게 된 것도 하나의 성과이며 신라 금귀걸이와 금목걸이의 제작과정을 재현해 소개한 코너와 '입체 탁본'이라는 새로운 전시기법을 응용한 석굴암의 범천(梵天)과 제석천(帝釋天) 상의 복제품 전시도 호평을 받았다. 전시 기간 중에는 연계 특별 강연도 네 차례 열었습니다. 총 7명의 강연자가 고고학, 불교미술사, 대외교류사, 신라사 등에 대한 강연을 펼쳐 전시 관람의 이해를 도왔다. 박물관 관계자는 "특별전의 전시품들 일부는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오는 12월 8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개최하는 '신라의 황금문화' 특별전에서 다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