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율 청도군수는 머리가 아프다. 선거가 끝난지 2년, 지난 선거 때 측근으로 운동 했다는 사람들은 이제 군수를 위해 2선으로 물러나 옳은 군정을 펼치도록 도와주는 게 맞는데 아직도 일선에서 측근이라고 설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도니 이 군수의 머리가 안 아플 수 없을 것이다. 조용히 2선에서 좋은 군수, 훌륭한 군수로, 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측근의 도리인데 그렇지 않은 모습이어서 주변에서 보기에도 딱하다. 군수 입장에서는 모든 군민을 품고 화합해서 나가야 할 건데 아직도 선거 때 좀 도왔다고 내가 최 측근인양 설치고 다니니 소신 있는 군정을 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현명하고 똑똑한 측근이라면  조용히 뒤에서 군정을 잘 펼치도록 응원 해 주는 것이 옳은 처신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거 때 좀 도와줬다고, 자기가 군수 측근임을 내세워 이권에 개입하는 일이 있다면 다음 선거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뻔하다. 좀 성숙한 자세로 진정 군수를 사랑한다면 조용히 뒤로 물러나있는 게 군수를 도우는 일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각 실 과장들도 군수 결정만 기다릴 께 아니라 자기들이 판단할 때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소신껏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지 눈치만 살피는 태도를 취해서는 안 된다.  군수 입장에서는 주민들의 민원을 안 된다고 잘라 말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항상 검토 해 봅시다라는 말로 민원인을 응대하게 된다. 군수의 이런 어려움을 알고 있다면 간부들은 민원내용을 제대로 판단해서 소신껏 안 되는 것은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옳다. 모든 청도군민들은 군수가 가볍고 편한 맘으로 군정을 펼 수 있게, 간부와 측근들은 그런 마음과 자세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이영일 기자 동부본부 청도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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