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토) 경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제6회 경주시 학생 시낭송대회에서 경주여고 1학년 정자은 학생이 대상(경주시장상)을 수상하였다. 더불어 우수상에 2학년 이은주 학생, 장려상에 1학년 김민주, 2학년 김세리, 김희민, 정예진, 최영인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초·중·고 각급 학교에서 예선대회를 거친 60여명의 학생이 본선에 참가하여 학교별 낭송 실력을 확인하는 대회였다. 대회 시상 중간에 시낭송 전문가의 낭송을 넣어 시 낭송에 대한 학생들의 안목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하였다. 경주여고 1학년 정자은 학생은 심순덕 시인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라는 시로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표현하여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2학년 이은주 학생은 유치환의 '깃발'이라는 시로 이상향에 대한 동경과 좌절을 깊이 있게 표현하였다. 이날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자은 학생은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라는 시를 접한 후 마음에 감동을 받아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과 같은 감동을 주고 싶었다"며 "이번 낭송을 통해 어머니의 은혜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특히, 시낭송 지도교사인 이명란은 "학생들이 시를 내면화하여 주제에 맞게 온몸으로 잘 표현하여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것이 우승의 가장 큰 요인이다"며 지도 소감을 전했다. 정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