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10일 한양대에서 열린 한중대학 총장 포럼에 참가한 중국 하문대학, 중경대학, 사천대학 등 중국 명문 대학들과 협약을 연이어 체결하고, 국제 협력 프로그램들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손동철 경북대 총장 직무대리는 이들 대학 대표단들과 회담을 가지고, 대학 간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학술 및 학생 교류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중국 대학들은 교육부 직속의 국가중점대학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명문 대학으로 손꼽힌다. 하문대학은 중국 5대 경제특구인 하문시에 위치한 유일한 종합대학으로 중국 근대 교육역사에서 최초로 화교가 창설한 대학이며, 중경대학은 5천200여명의 교수진과 5만여명의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는 국립 종합대학이다. 중국대학순위 15위인 사천대학은 중국 서부지역에서 교육 및 사회 각 방면에 영향력이 가장 큰 일류 종합대학이다. 손동철 경북대 총장 직무대리는 "경북대는 세계 56개국 434개 대학 및 연구기관과 학술교류 협약을 맺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중국의 약 30개 대학과 교류를 하게 돼 우리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이 넓어졌다"고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한중대학 총장 포럼은 한국과 중국의 명문 대학 총장들이 모여 '글로벌 시대 한중고등교육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개최됐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