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관장 김선희)이 오는 21일 오후 3시 대구미술관 4전시장에서 제15회 이인성미술상을 수상한 김지원(54) 작가를 초청해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김지원의 예술세계'라는 주제로 강연과 질의응답, 전시장 투어 순으로 진행되는 이번 '작가와의 대화'는 30년 동안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 온 김지원 작가 특유의 작업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대구미술관에 전시되는 '김지원, 그림의 벽'에서는 대표작 '맨드라미'를 비롯해 '비슷한 벽, 똑같은 벽', '이륙하다' 연작 등 총 80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그리기와 회화에 대한 꾸준한 탐색을 거쳐 주변의 대상과 자연 환경을 담는 김지원의 작품세계는 전통적인 회화의 틀을 벗어나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의 대상을 선택한 후 철저하게 관찰, 분석해 수많은 연작을 그리는 김 작가는 단순히 본 것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대상을 통해 세상에 은폐되어 있는 것들을 해석하고 이야기한다.  김 작가는 금호미술관, 아트선재 미술관, 하이트 문화재단, PKM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광주비엔날레, 아르코 미술관, 일민 미술관 등 국내 주요 미술관에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전시를 기획한 최지아 큐레이터는 "이번 작가와의 대화는 다양한 장르가 혼재한 현대미술에서 회화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참여자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Y artist 프로젝트의 일곱 번째 작가 류현민(1979년생, 대구 출생)과의 '작가와의 대화'를  오는 28일 오후 3시 프로젝트룸(대구미술관 지하1층)에서 진행한다. 사진학을 전공한 류현민은 예술의 본질뿐만 아니라 사회구조 속에서 발생하는 우연한 사건들에 대한 호기심을 작가 특유의 풍자적인 시각으로 해석해 사진,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재치있게 표현하는 작가다.  김범수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