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 지난 70년 동안 남북한 간에 이념 대결과 군사 대결이 지속되어 왔다.  이러한 국가안보 상황에서 군사대비태세 증강은 물론, 국민들의 애국심, 안보의식, 그리고 호국정신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그러면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은 어떠한가? 최근의 목함지뢰 사건 등 무수한 무력 도발로 남북 간 긴장과 이념 대결이 계속되고 있다.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미동맹과 안보에 대한 갈등과 분열이 있으며, 안보·통일 정책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는 지금의 안보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도발에 대비하는 자세로 호국정신과 안보의식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국가보훈처에서는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호국정신 함양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호국영웅 명비 등 추모시설 건립과 도로명, 주요 국공립 시설 등에 호국영웅 명칭을 부여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둘째,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통해 국회대로와 세종청사 등에 태극기 거리를 조성하였으며 셋째, 유엔 참전용사 초청과 위로행사 개최 등을 통해 유엔참전국과의 보훈외교를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문 강사의 나라사랑 강연, 현충시설 탐방 등 나라사랑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나라사랑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호국정신 함양 교육의 지속 추진을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선제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사회갈등 비용은 연간 최대 246조원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은 미흡한 실정이다. 2015년 국가보훈처의 나라사랑교육 예산은 26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재정지원이 시급한 것이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경우에도 복지와 문화 예산에 비해 호국정신 함양 예산은 미미한 수준이다.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또한 합심하여 지역주민들의 호국정신 함양을 위한 예산 확보에 힘써야 할 때이다. 국민들이 세금을 납부하는 목적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달라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것은 유형의 군사 대비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남북 간의 군사적 대립이 계속되는 지금, 이 시대의 호국정신이 확산되어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면서 그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영광된 번영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박 현 규  대구지방보훈청 보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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