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관련 국제 학술대회로 이 분야 최고의 석학들이 모이는 '유네스코 실크로드 컨퍼런스'가 경주에서 열린다. 경주엑스포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유네스코 실크로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와 경주문화엑스포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실크로드 역사 속 신라 문화의 중심이었던 경주가 지니고 있는 역사 문화적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이 분야 최고의 석학들이 참여하여 실크로드 프로젝트 사업 활성화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개최된다. 유네스코의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40년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1988년 본격적인 실행작업에 착수했다. 그동안 현장연구, 원정, 심포지엄,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이번에 실크로드의 동부 지역 확장에 초점을 두고 국제 컨퍼런스를 계획하게 되었으며, 고대 신라왕조가 자리했던 경주에서 컨퍼런스를 열게 되었다. 특히, 경북도가 추진해온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지난 3년간 경주엑스포의 실크로드 관련 행사 등 실크로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인정받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이번 컨퍼런스를 공동주관하게 됐다. 또한 지난 8월21일부터 59일간 성공적으로 개최된 '실크로드 경주 2015'의 학술적 의의를 조명하며 행사를 총결산하는 의미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The Eastern Silk Roads Story(동양의 실크로드 스토리)'를 주제로 열리는 유네스코 실크로드 컨퍼런스는 12월1일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조강연, 발표세션, 패널토의, 회의 총평 등의 학술행사와 환영만찬, 네트워킹 파티 등의 사교행사, 현장 답사 등 부대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컨퍼런스를 공동주관하는 경주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2013년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시작으로 '실크로드 경주 2015'까지의 성과를 갈무리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며 "이번 '유네스코 실크로드 컨퍼런스'를 경주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실크로드 컨퍼런스 'The Eastern Silk Road Story'를 통해 실크로드의 확장과 신라와 경주가 지니고 있는 역사문화적 우수성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