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대구 곳곳에서 오페라 아리아가 울려 퍼진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지난 일 년 동안 시민들이 보여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찾아가서 펼치는 'DOH 게릴라콘서트'를 준비했다. '게릴라(Guerrilla)'스타일의 콘서트인 만큼 시민들은 예상치 못한 공간에서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우연히 만난 공연인 만큼 그 감동과 기쁨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첫 번째 무대는 지난 8일 수성구 들안길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열렸다. 30여 분간 대구를 대표하는 유명 성악가들의 수준 높은 노래와 바이올린 연주, 간단한 해설까지 곁들인 음악회를 감상한 40여명의 시민들은 "공연장에서만 감상할 수 있었던 연주를 밖에서 만나니 새롭다", "모임 분위기가 더욱 화기애애해졌다"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DOH 게릴라콘서트'는 오는 17일 오후 7시 롯데백화점 공연에 이어 오후 8시 동성로 대백광장에서 그 감동을 이어간다. 이어 14일 오전 8시 크레텍책임, 18일 오후 6시 대구역, 19일 오후 9시 죽전 네거리 커피명가, 23일 수성구 들안길 12키친, 그밖에 교촌치킨 황금점 등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장소에 직접 찾아가서 즐기기를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공연당일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에 자세한 시간과 장소를 게시할 계획이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