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영덕 등 경북동해안 해맞이 명소에는 1일 전국에서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려 병신년 새해 일출을 바라보며 소망을 기원했다. 1일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는 10만여명의 해맞이 인파가 몰렸으며 호미곶에도 10만명이 운집해 새해일출을 보며 병신년 새 출발을 했다.경주에서도 문문대왕릉이 있는 봉길해수욕장,감포항 일대,토함산 등 일출 명소에도 전국의 관광객과 시민 등 25,000여명이 함께하며 저마다의 소원을 빌고 새해를 설계했다. 양남 읍천항을 시작으로 포항경계까지 동해안 해안선 36km가 온통 해돋이의 물결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날 토함산 일출 명소에서 열린 새해를 알리는 제야의 종 타종식에 가족들과 함께 참가한 박대호(57)씨는 "병신년의 재주넘치는 기운이 우리 가족은 물론, 국가 경제에도 많은 이로움을 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김해에서 문무왕릉 일춞명소를 찾은 배주영(48)씨는 붉은 원숭이띠 해인 병신년 새해 첫날,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빌며 올해 경기가 떠오르는 태양처럼 활활 타올랐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빌었다.또 감포항 일원에서는 감포읍새마을회, 감포수협이 주관한 해맞이 행사와 양남 주상절리 일원에서 양남문무로타리회가 준비한 주상절리 해맞이축제가  일출객과 시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1일 이른 새벽부터 해돋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떡국, 어묵, 차(茶)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주최 측에서는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붉게 타오르는 새해 첫 해를 보면서 한 해 동안 묵은 근심걱정을 다 내려놓고 올해에는 희망찬 새 기운을 받아 모두가 바라는 소원이 꼭 성취되기를 기원한다며, 청정바다 동해를 잊지 않고 이른 새벽부터 해맞이 행사에 찾아주신 것"에 대한 감사를 드렸다.    ‘2016 영덕해맞이축제’가 열린 영덕군 삼사해상공원에도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약 5만여명이 참여해 새해 소망을 빌었다.   ‘신도청 시대, 새로운 천년 이벤트’로 도민의 대통합과 도약의 장으로 마련된 영덕해맞이 축제는 12월 31일 영해별신굿 놀이와 월월이청청 공연을 시작으로 유명가수들이 대거 출연한 송년음악회에서 한껏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이어 신도청 시대를 맞아 길놀이 및 입장퍼레이드 경북대종 계단 제막 및 시?군 상징 등 점등식 단체 합창 퍼포먼스 새해소망 소지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새롭게 단장한 경북대종의 위용에 감탄을 자아내고 경북대종에서 전해의 묵은 일들을 털어내고 희망찬 새해 맞이를 기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먹거리장터에는 영덕의 대표 특산물인 영덕대게로 육수를 낸 영덕대게 떡국을 관광객들에게 단돈 천원에 무한제공해 인기를 끌었으며 영덕특산물인 청어과메기와 다양한 상품 판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추억거리를 제공했다.   1일 새벽에는 새해를 일깨우는 힘찬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희망풍선날리기 대형연 날리기와 7시 34분경 힘차게 떠오르는 첫 일출의 기운을 받아 소망하는 모든 일이 이뤄지길 바라는 소망을 빌었다.   삼사해상공원외 풍력발전단지 창포해맞이공원 칠보산 죽도산 고래불해수욕장 등 영덕관내 해맞이 명소에서도 10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몰려 영덕이 동해안 대표 해맞이 명성임을 다시한번 확인됐다.최병화·이상인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