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마련해 공연문화 중심도시를 향해 활기차게 시작한다. 먼저 오는 6일 서구문화회관의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8일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소프라노 강혜정이 특별출연하는 '2016 새해음악회'가 열린다. 오페라하우스에서도 10일 대구소년소녀 관현악단과 경주시 청소년오케스트라의 협연 공연이 개최될 예정이다. 봉산문화회관에서는 신정 연휴기간 애니메이션으로 큰 인기를 얻은 겨울왕국을 뮤지컬로 각색한 가족뮤지컬 '겨울왕국'을 공연하고, 아트플러스 씨어터 등 민간 소극장에서도 연극과 뮤지컬 작품들이 줄지어 무대에 오른다. 특색 있는 전시행사도 지역 곳곳에서 이뤄진다. 대구미술관에서는 '이명미 말해주세요'와 '애니마믹 비엔날레', '제15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전'등 다양한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명화여행전'을 오는 4월까지 계속 전시하고 대구문화재단에서는 범어아트스트리트에 청년예술가 23명의 다채로운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히든 트랙전'을 준비했다. 대구국립박물관에는 고대문화 등 상설전시와 '흙에서 찾은 영원한 삶' 특별전시가 준비되어 있고 해솔관 야외마당에는 제기차기, 팽이놀이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진광식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시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문화향유를 위해 민간분야의 전시공연까지 찾아내는 노력을 기울였다"며 "2016년은 '문화로 흥하고 흥나는 대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