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에 치러질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후보자로 나설 인물들이 지난해 연말 상주시 후보자 단일화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지만 새누리당 당적문제로 인해 잠정 연기되었다가 다시 논의가 진행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 후보자로 나선 인물은 김종태 국회의원, 성윤환 전 국회의원, 박영문 예비 후보자 3명으로 이들은 국회의원 선거구가 상주시 단일 선거구가 어떠한 경우에도 유지될 수 없기에 후보자 단일화에 의견을 모으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하겠다. 후보 단일화를 위해 세 명의 후보자가 만나 그야말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은 뒤 '당신이 나 보다 더 낳은 것 같다'면서 당신이 상주시 발전의 최고 적임자 같으니 당신이 새누리당 상주시 후보자로 나서서 꼭 당선되기를 빌어 마지않으며 나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 라고 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이런 일은 영화에서나 가능할 것 같으니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 그럼 후보자 단일화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해야 하며 이를 어떻게 공정하게 관리할 것인가와 함께 아주 중요하고 중요한 점은 세 후보자가 동의해서 단일화 결과가 나온 뒤가 이를 과연 탈락한 후보자가 수용할 것인가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후보자 단일화를 위해 세 후보자가 동의하고 결과에 승복한다고 해도 이는 어디까지나 후보자 개인의 양심적 결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면 후보자 단일화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누가 단일 후보자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던지 간에 탈락한 두 후보자가 기꺼이 결과에 승복하고 단일 후보자의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보탰겠다고 하는 약속을 끝까지 지킬 수밖에 없는 장치라고 한다면 결국 시민들의 단호한 표심밖에 없는 것 같다. 후보자가 단일화로 결정된 뒤에 탈락한 후보자가 결과에 대한 승복을 거부하고 무소속 출마나 말을 갈아타는 등의 방법으로 출마를 꾀하고자 탈락한 후보자는 물론이고 지지자들이 동정성 표심이나 반발적 표심을 자극하는 일련의 행동들은 더 이상 상주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했으면 한다. 또한 지역발전을 위해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선 후보자들이 나만이 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 보다는 내가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과 자세를 견지했으면 하는 바램도 조심스럽게 해 보면서 이번에 후보자 단일화가 어쩌면 상주시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해 본다. 후보자 단일화가 축제와 같은 결과를 도출해 내고 이러한 일이 앞으로 상주시장 선거를 비롯한 여러 선거에서 후보자 결정의 아름다운 일로 자리 잡게 된다면 선거로 인한 후유증이 없을 것은 물론이고 입만 열면 화합을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이다.
황 창 연 중부 본부 상주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