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가 밝았다. 아쉽고 안타까운 지난해의 미련은 새로운 희망과 용기, 그리고 화합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앞길에 모두가 평안하고 행복한 축복의 미래가 무지개처럼 피어나길 기원한다. 희망은 강한 용기이며 새로운 의지이다. 전 국민이 가져야 할 마음의 결단은 용기를 잃지 않는 것이다. 신(神)은 용기 있는 자를 찾아오며, 용기는 역경에 있어서는 빛이다. 용기는 씩씩하고 굳센 기운이다. 한 해의 기운은 정초에 있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한 언제나 기다리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신의 축복이다. 운명은 우리에게서 부귀를 빼앗을 수는 있어도, 용기는 빼앗을 수 없다.  용기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것은 화합이고 용기는 사람을 번영으로 이끌고 포기는 사람을 죽음으로 이끈다. 사람은 재산에 기대는 것보다 용기를 믿는 것이 더 뛰어나다. 용기가 있는 곳에 희망이 있다. 금년은 우리 민족에게 가장 기다려야 할 희망은 통일이다. 지금 조선일보에서 전 국민을 상대로 '통일나눔펀드'사업이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만약 희망이 끊어지면 마음이 병들고, 바라던 것이 이루어지면 생기가 솟는다. 행복한 자는 언제나 희망에 의해서 살며, 희망은 영원의 기쁨이며, 인간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과 같다. 인간의 희망은 절망보다 격렬하고, 인간의 기쁨은 슬픔보다 강하며, 그리고 영속하는 것이다. 나라마다 국민성과 용기의 유형이 다소 다르기는 하지만, 돈을 잃는 것은 가벼운 손실, 명예를 잃는 것은 중대한 손실, 용기를 잃는 것은 보상 받을 수 없는 큰 손실이다.용기는 귀중품과 같은 것이라, 미국 사람의 용기는 정직에서 비롯되고, 중국 사람은 인내심, 프랑스 사람은 감정에서, 일본 사람의 용기는 일시적 모면에서, 한국 사람은 인정의 끌림에서, 인도 사람들은 신앙의 은총에서 나타난다고 한다. 이탈리아인의 용기는 분노의 발작이고, 독일인의 용기는 일순의 도취이고, 스페인의 용기는 자존심의 표현이라는 말도 있다. 언제나 희망은 갈망하는 사람이 소유한다. 희망은 잠자고 있지 않는 인간의 꿈이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도 "보잘 것 없는 재물보다 훌륭한 희망을 가지는 것이 훨씬 더 소망스럽다"고  했다. 희망은 일시의 시간이 영원한 것과 속삭이는 대화라 했다. 그러므로 희망과 용기를 신앙의 원천으로 삼고 화합의 단결된 마음으로 우리의 꿈인 통일을 위해 모두가 함께 나아가는 하나의 신년으로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 희망은 언제나 현명한 국민에게는 기력을 주고, 자만심이 강한 사람이나 게으른 사람은 희망이 주는 약속을 아주 쉽고 그리고 가볍게 신뢰 해 버린다.   국민 모두 하나된 이 꿈의 실현은 항상 힘쓰는 자에게 침노 당한다. 태양은 내일 또 다시 떠오른다. 한결같은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신념과 고생 끝에는 즐거움이 온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대망의 새해를 기대해 본다. 손 경 호 논설위원, 교육행정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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