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를 비롯해 금성출판사, 비상교육, 천재교육에서 나온 한국사교과서는 몽골의 침략에 맞선 민중의 항쟁을 기술하고 있다.  삼별초를 비롯한 고려 민초의 몽골 항쟁은 이렇듯 한국사 교과서에서 배운 역사적 '사실'이다.  몽골과 항쟁한 고려 무신정권 때의 특수군대 '삼별초'를 소재로 한 영화도 준비되고 있다.  저널리스트 김병훈(57)이 쓴 '한국사 교과서의 역사 왜곡'(248쪽·1만3000원·반디출판사)은 삼별초 봉기 대몽 항쟁은 왜곡된 역사라고 주장한다. 2014년부터 고등학교에서 사용하는 8종의 한국사 교과서가 '민족 편향'의 시각으로 역사를 왜곡했다는 것이다.  고조선의 건국 연대부터 삼별초 항쟁, 6·25전쟁 때 민간인 학살 등 고대부터 현대에 걸친 여러 역사적 사실을 상식에 어긋나게 왜곡하면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포장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역사왜곡은 대부분 국정 교과서의 유산으로 빨리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974년 유신정권이 '민족사의 주체성'을 강조하며 국정화를 단행한 이후 30여년 동안 국정 교과서가 축적해온 '민족 편향'의 역사 왜곡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본다.  '한국사 교과서의 역사 왜곡'이 비판하는 역사 왜곡 사례는 ●근거 없는 기원전 2333년 고조선 건국 ●추측으로 위만 조선인 만들기 ●한 군현의 존재 축소 서술 ●지나친 삼국 문화의 일본 전파 강조 ●삼별초 봉기 대몽 항쟁으로 왜곡 ●일본과 한국의 학살 차별 등 9가지 주제에 이른다.  책에 따르면, 교과서들은 일부 사실을 강조하고 다른 사실은 모른 체하면서 역사를 왜곡한다. 일부 역사 기록만 소개하고 다른 역사 기록은 무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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