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16년 새해를 맞아 펼쳐질 기획공연과 다양한 역점사업들을 공개했다.  2016년 첫 기획공연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1/29-30)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사실주의'를 지향하는 19세기 베리스모 오페라를 대표하는 두 작품을 한 무대에서 만나는 특별한 기회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반열에 오른 중국인 지휘자 리 신차오와 지역의 인기 연출가 유철우가 참여해 수준 높은 작품이 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4월에는 지역 최고 성악가들의 참여로 푸치니의 동양적인 서정미를 느낄 수 있는 전막오페라 '나비부인(4/29-30)'을 제작하며, 5월에는 유명 성악가의 콘서트와 수준 높은 발레작품을 초청해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새로운 극장으로의 해외진출 또한 계획돼 있다. 연초에는 상해 오페라하우스로 진출해 콘서트오페라를 선보이고, 6월에는 독일 본 극장에 오페라 '나비부인'으로 진출해 한국 오페라의 위상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상반기 공연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오페라축제 준비가 시작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통해 국내외 우수 기관과 연대해 보다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내놓을 계획이다. 자체제작 오페라인 개막작 '라 보엠'을 시작으로 성남아트센터와의 합작오페라 '카르멘', 국립오페라단의 '토스카', 독일 본 극장과의 합작오페라이자 대구초연인 '피델리오' 등의 작품들이 예정되어 있으며 지난해부터 교류를 시작한 상해 오페라하우스와의 합작오페라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오는 7월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역 대표 명소로 발돋움할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초대형 야외오페라 '투란도트'를 공연할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에 있다. 회당 최대 2만2000명 정도의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야외오페라를 통해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한껏 고취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특화된 신인 발굴 프로젝트를 가동, 실력파 음악인들을 육성하고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한다. 우선 전통 있는 신인 발굴 프로그램인 신인성악가 오디션 및 콘서트가 진행되며, 3월에는 지역 4개 음악대학과 해외 2개 음악대학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오페라 유니버시아드가 열린다.  학교별로 각각 무대를 준비했던 지난해와 달리 각 학교별로 학생들을 선발해 4개의 팀을 구성, 하나의 작품을 각각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3/17-19)로, 각 대학별 학생들이 공연을 함께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폭 넓은 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2016년, 수준 높은 오페라 제작 등 지역 대표 공연시설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동시에 시민들의 자부심을 더하며, 문화복지를 실현하는 시설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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