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새해 첫 기획공연으로 한 장의 티켓으로 두 편의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는 무대를 선 보인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를 오는 29일과 30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통상 1월은 공연비수기로, 기획에 부담이 있지만, 대구오페라하우스라는 정체성을 극대화하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오페라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과감히 무대에 올리게 됐다. 이번 공연을 위해 지역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성악가와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 인기 연출가 유철우가 함께한다. 특히 오페라에 정통하면서 '천재 지휘자'라는 닉네임으로 사랑받고 있는 마에스트로 리 신차오(Li Xincao)가 일찌감치 연습에 합류, 작품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오페라가 일부 계층을 위한 특별한 예술장르라고 오해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대부분 귀족이나 영웅이 주인공을 맡고, 무대와 의상이 화려해 보통사람들의 삶과 동떨어진 느낌을 주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그러나 19세기 중반이후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소재로 한 '베리스모(사실주의를 뜻함)'오페라가 등장했다. 대표적인 작품 가운데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가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16년 '모두를 위한 오페라'를 슬로건으로 걸고 1월 첫 작품으로 '베리스모' 오페라 두 작품을 준비한 것도 '시민 친화적인 오페라'의 의미를 더하게 한다. 단막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2막으로 구성된 '팔리아치'는 각각 연주시간이 80분 이내로 비교적 짧은 작품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함께 공연하는 경우가 많다.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한 온라인 예매, 전화(053-666-6023)예매가 가능하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C석 1만원.   김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