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서울 장기공연을 준비중인 뮤지컬 '투란도트'가 2일 오전 11시 2차 티켓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17일부터 오는 3월1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선보이게 되는 뮤지컬 '투란도트'는 드라마, 음악, 안무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에 있다. '오페라 나비부인'-'뮤지컬 미스사이공', '오페라 아이다'-뮤지컬 '아이다', '오페라 라 보엠'-'뮤지컬 렌트' 등이 이미 오페라에서 뮤지컬로 재 탄생한 대표적인 작품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가운데 세계 4대 오페라로 꼽히는 푸치니의 '투란도트'를 가상의 바다 속 왕국으로 옮겨와 동명의 오페라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재 탄생된 뮤지컬 '투란도트'는 제작 5년만에 한국 뮤지컬의 중심인 서울에서의 첫 장기공연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제작된 '글로벌 프로젝트'인 만큼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투입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뮤지컬 '투란도트'의 유희성 연출은 "스토리에 대한 내러티브(묘사), 캐릭터의 변화와 관계성을 부각하고 2곡의 뮤지컬 넘버 추가와 의상 및 안무를 수정했다"며 "무대와 소품의 변화를 통해 공간과 시각적 변화를 꾀했다"고 전했다. 또 오재익 안무가는 "바다 속 왕국의 디테일 한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화 하고 완벽한 연기를 보여 줄 것"이라며 새로워진 뮤지컬 '투란도트'에 대해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 가장 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음악이다. '그대 가는 길이 길이다(칼라프 솔로곡)', '그 빛을 따라서(투란도트, 칼라프 듀엣곡)' 등 두 개의 넘버를 추가 제작하고 있는 장소영 음악감독은 "차가운 얼음공주 '투란도트'가 '칼라프'의 진실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과정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며 "일렉트로닉 장르로 강하고 차가움을 표현하고 이와 정반대가 되는 정통 클래식의 따뜻한 현악합주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대립에서 화합으로 이끌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관객들의 공감과 이해를 돕기 위해 사랑을 느껴가는 과정을 그린 이중창과 '칼라프'의 솔로곡을 추가로 작곡했다"고 덧붙였다. 김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