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행소박물관이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맞아 국사교과서 내용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적성과 소질을 탐색하고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체험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김천 송죽리 유적 출토 토기 및 선사토기 제작과정 설명과 함께 아이클레이를 이용한 선사토기 만들기, 재미있는 발굴 이야기와 함께하는 유물 복원 체험, 박물관의 역사와 큐레이터를 체험하며 유물카드 만들기 등을 비롯해 유구 실측체험, 분청사기 그리기, 청화백자 그리기, 시전지에 가족편지쓰기 등 다양하다. 이 밖에도 선사시대 토기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무덤 변천사, 흙으로 빚은 화려함-통일신라의 기와, 비취빛 고려청자의 세계, 조선시대 생활 유물 엿보기 등의 전시학습 프로그램도 참가할 수 있다. 계명대 행소박물관 김권구 관장은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학생들의 끼와 적성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중학생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학생들은 누구나 참가해 직접 체험을 통해 자기의 적성을 찾아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이루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프로그램 당 1시간에서 2시간가량 원하는 시간대에 교육과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계명대 행소박물관 홈페이지(http://hengsomuseum.com/)나 전화(053-580-6992)를 통해 가능하며, 프로그램 당 20~30명이 참가할 수 있다. 한편,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행사를 통해 민화그리기, 부채 만들기, 탁본, 선사시대 석촉 만들기 등 유물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지역민들에게 체험을 통한 전시문화를 제공하고 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