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뫼북춤보존회(대구시 무형문화재 2호, 회장 윤종곤)가 11일 대구시청, 서구청 등 관공서를 돌며 고유의 민속놀이인 지신밟기 행사를 가졌다. 지신밟기 행사는 음력 정초에 지신을 진압함으로써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고, 마을의 평안과 건강함, 풍작 및 가정의 다복을 축원하는 민속놀이다. 또 날뫼북춤보존회와 천왕메기보존회(대구시 무형문화재 제4호, 회장 김수기)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올 한해 구민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고 만사형통의 염원을 담아 서구 전 지역을 돌며 지신밟기 행사를 실시한다. 코스별로 살펴보면 날뫼북춤보존회는 서구 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이현시장 평리네거리~대평리시장~서구시장~신평리네거리~중리시장 순이다. 천왕메기보존회는 서구 문화회관을 출발, 중리네거리~신평리네거리~중평시장~삼익뉴타운~퀸스로드~곱창골목~중리네거리를 거쳐 서구 문화회관에서 행사를 마친다. 진행 내용은 연행과정 한마당 놀이(마당굿), 축원덕담으로 구성돼 있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고유의 민속놀이인 지신밟기를 통해 주민의 건강과 지역의 평안을 염원하고 만사형통을 이루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