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학교의 본격적인 졸업과 입학시즌이 되었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좀더 깊은 이해와 관심가져야 할 때이다. 자녀교육이나 청소년 선도는 말이나 구호보다 실천이 최고이다.  우리사회가 빈곤하고 어려운 시기에도 청소년지도와 육성에는 많은 투자와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졸업과 새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들뜬 마음을 잡아주고 청소년의 탈선에 대하여 기성세대들이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지도해야 할 때라고 본다. 청소년 지도와 육성은 몇번이고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현실이다. 방치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하다가는 더 크고 비싼 사회적 비용과 댓가를 치를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아이들 말중에 욕설이 절반은 넘으며 시작부터 끝까지 욕으로 대화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된다. 옆에서 듣고 있으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경우도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언어순화의 문제가 골칫거리이다. 학교에서 언어순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메스컴에 노출된 아이들에게는 그 한계가 있다. 착한 아이들도 바깥에 나가면 먼저 욕부터 배우고 들어온다. 잘 타이르고 가르치는 부모들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TV를 켜면 공중파 방송에서 조차 청소년들이 가장많이 시청하는 시간에 쇼 오락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다. 상살이가 만만치 않은데 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동료간의 경쟁의식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고 이를 욕설로 풀어 버릴지도 모른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누구나 사회에 대한 분노가 적든 많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분노는 곧 욕으로 돌변하고 있어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된다. 언어의 순화가 된 사회는 건강한 사회이다. 한 가정에서도 먼저 부부간에 정중하고 인격적인 언어를 잘 선택하여 써야 한다. 그래야 가정이 건강해진다. 건강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학교에서도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유지한다.  성주군내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언어순화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일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교실마다 '칭찬받는 돼지', '욕먹는 돼지'라는 돼지 저금통을 비치하여 친구들에 대한 글을 작성하여 넣도록 하여 매월 말 개함하여 칭찬과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 결과 욕설보다는 친구를 칭찬하는 글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와 비례하여 학교 내 욕설과 비속어가 줄어들고 학교폭력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바른말 고운말 쓰기운동이 학생과 교사가 모두 공감하고 각급학교에 전파되어 학교폭력 예방으로 이어 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