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특별전 '일본의 고훈문화'를 성황리에 마쳤다.  일본 나라국립박물관의 특별협력으로 개최한 이번 특별전의 총관람객은 87,662명이었다(관람 일수 55일, 일평균 1,594명).  일본에서 고훈(古墳)은 3세기부터 7세기까지의 대형 무덤을 가리키며 고훈이 조성되었던 기간을 고훈시대라고 부른다. 이번 특별전은 고훈시대의 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국내 최초의 전시회였다.  일본 내 9개 기관에서 출품한 380점의 문화재를 전시했으며 이 가운데 일본의 국보가 29점, 중요문화재가 197점이었다. 아울러 당시 한일 교류의 일면을 보여주는 우리 문화재 20점이 비교자료로서 함께 선보였다.   전시 기간 중에는 한중일 세 나라의 왕릉 비교, 고대 한일 관계사, 일본의 고훈시대, 부장품에 보이는 무늬의 상징 등을 주제로 한 특강도 네 차례 열렸다. 그리고 1월 15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전시 담당자의 현장 해설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전시 종료를 앞둔 마지막 휴관일(월요일)인 지난 13일에는 특별히 개관하기도 했다. 당일 1,495명이 관람했다.  박묽관은 특별전 개최에 맞추어 전시도록을 발간했다.  총 214쪽으로 구성된 도록은 전시품 사진을 비롯해 관련 해설과 논고를 수록하고, 전시품 이외의 참고 사진을 더해 고훈시대의 개설서가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하니와와 갑옷을 소재로 한 만들기, 관찰일기 쓰기 등을 진행해 모두 725명이 참여했다.  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이 특별전을 계기로 두 나라의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며, 활발한 문화교류로써 한국과 일본이 더욱 친근한 이웃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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